카테고리 없음

미국 본사 감사팀 방문

최봉귀 2018. 6. 23. 15:32

미국계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영어로 압박감 충만한 상황을 버텨야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바야흐로 바로 어제. 인터뷰 일정은 한달 전부터 잡혀 있었지만 아무도 이 인터뷰의 실체를 모랐고 순진한 한 매니저님이 싱가폴 보스에게 이건 뭐하는 인터뷰냐 물었을때 그의 대답이...

어 트래이시가 아시아를 안와봐서 오는 뭐 그런...

그래서 별 생각없이 그래? 그러고 그날이 올때까지고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가서 질문하면 대답하지 뭐 그러면 되겠지..

왠걸..
시간되서 노크를하고 들어갔더니... 무려 세명의 남녀가 앉아 있었다. 그것도 굉장히 피곤한 얼굴로..

그 중 한명은 우리 회사 미국 본사 직원. 두명은 그녀를 돕기위해 온 미국변호사였다. 잉? 왠 변호사까지? 법적으로 문제 없는지를 조목조목 보겠다는 굳은 의지?

영어를 못알아듣는척하기도 애매하고 못알아 듣는척 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백프로 들리는건 또 아니고 참으로 어려운 상황;;;;

게다가 무려 40분이나 혼자 앉아 세명을 상대하면서 우리는 부정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를 계속 무한 반복.

나오니 얼굴이 퀭.....
항상 느끼는 거지만 미국인들은 참 건방져
게다가 미국에서도 잘나가는 cooperate lawers들이지
내 영어가 얼마나 웃겼겠어
그러거나 말거나..

이 안되는 영어를 자신있게하기까지 참으로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었다. 영어는 그냥 되든 안되든 질러야한다.

Confidenciality로 내용은 거의 다 자름. 대충분위기만 보고 싶으시면 요기로....

https://youtu.be/aZxMm0CZ_Nw


이렇게 유튜브로 내 일상 영어들을 기록하니 어떻게 늘고 있는지 어떤 기회가 나한테 있었는지 볼수 있어서 너무 좋다. 자신의 프로그래스를 알아볼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서 채컵해보길.

Che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