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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원하면 된다. 믿어라.

최봉귀 2018. 5. 30. 17:08

내 목표다.

최근 길잃은 진돗개를 아파트 단지에서 봤다. 딱봐도 사람 손을 많이 탄아이였다. 겁은 많은데 그렇다고 무작정 경계하진 않고 지가 처한 상황을 알아서인지 꼼짝도하지 않고 절대 짖지 않았다. 풀숲에 그 큰 덩치를 숨기고 있었다.

애는 순해 터졌는데 덩치는 크지 단지에 어린 아이들은 뛰어다니지... 혹시나 헷코지를 당할까 매일매일 조마조마했다. 어느날 뭐든 좀 줘야할거 같아 신경끄자 되뇌이다 결국 못참고 사료캔 하나를 사서 개를 찾아나섰다. 거기서 그 아이를 돌보는 아주머니를 만났다. 결국 불쌍하다 울먹이며 어떻게 이렇게 착한 애를 버리냐는 내게 아주머니가 이 개는 버린 개 같지가 않다 확신하신다.

버려진것만 아님 내가 어떻게든 니 주인 찾아준다!
그렇게 결심!!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개"랑 관련된 사이트는 모조리 들어가 올리고, 실종신고된 공고를 다 뒤졌다. 그러다 새벽 두시에 딱 그녀석 사진을 발견!!​

바로 다음날 주인에게 연락해 오전에 개님 귀가하셨다. 벤치에 앉아서 내가 불쌍하다고 울기만 했다면 저 개는 유기견센터에 들아갔을꺼다. 아이를 돌봐주시던 아주머니도 너무 감사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했고 움직였던거다.

막막하고 불가능할것 같았던 개주인을 찾고는 희안한 자신감이 생겼다.

사람이 간절히 원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것!
하고자 하는 목표를 정하고 간절히 원하고 끊임없이 될때까지 하면 결국 된다!!

개도 찾았으니ㅋㅋㅋㅋ
저까짓 세가지 정도야 반드시 할꺼다.